April 18, 2011
App; tweetbot

트위터에서 더는 트위터 클라이언트는 만들지 말라고특히 트윗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서비스는 가만두지 않겠다고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겁대가리 없이 나온 트위터 클라이언트 앱의이름이 변경되는가에 따라 트위터가 줏대 있는 회사인가 아니면 단순히 위버미디어(ubbermedia)한테 땡깡부리기 위해 정책을 바꾼 찌질이 회사인가 결정될 물론 전자의 경우라도 지금까지 발전해온 트위터 생태계를 생각해 보면 찌질하긴 마찬가지다. 그러니 이 앱은 일종의 겁대가리 없음과 찌질함의 결합 혹은 대결이다. 이름이 twittbot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이는 최근의 유행과는 관계없고 제작사의 이름이 탭봇이고 제작사에서 나온 모든 앱의 이름 뒤에 봇이 붙는다. 제작사의 작명센스는 흠좀무. 별로 내 취향은 아니다. 더블 탶트리플 탶스와이프 등 아이폰 터치의 온갖 동작을 이용해 뎁스를 거치지 않고 트위터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 놓았다. 그 밖에 타임라인에서 바로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 하단의 탭 메뉴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제작사가 얼마나 편리한 트위터 클라이언트를 만들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정작 기본적인 기능은 부실하다는 인상이다. 프로필에서 유저가 작성한 트윗을 볼 수 없는데 이는 나처럼 스토킹을 즐기는 이에게 치명적인 약점. (@ihaveagreatidea 님의 제보에 따르면 프로필 페이지에서 하단의 탭이 트윗, 멘션, 훼이보릿 등의 기능을 한다고 한다. 스토킹엔 되려 유리하나 이해하기는 힘든 UI다.) 트리플 탶 같은 동작은 대전게임에서 연속기를 쓰지 않는 한 별로 쓰고 싶지 않다. 지오 태깅이 후쿠시마로 된다는 것 역시 거슬리는 버그. 무엇보다 이 앱의 아이콘은 드래곤볼에서 방독면을 쓴 도리야마 아키라의 작가 캐릭터를 떠올리게 하는데 군대를 다녀온 후 난 이 캐릭터를 볼 때마다 숨이 차고 콧물이 날 것 같곤 했다. 결론은 1.99$나 주고 쓰기엔 아깝다는 것. 그 돈이라면 angry birds랑 tiny wings를 구입해 새들을 멀리 날려 보내는 것이 로봇 새와 노는 것보다 유익할 것이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지금까지 나온 안드로이드/아이폰/맥/PC 트위터 앱을 대부분 3일 이상씩은 써보고 angry birds는 별셋으로 올클리어 tiny wings는 마지막 둥지 직전까지 간 사람이다. 내 말을 믿어도 좋다. 

3:4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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